영광군 공무원, 선배 위해 직급 낮춰… "새로운 조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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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남 작성일12-01-03 02:56 조회3,11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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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군에 근무하는 서기관이 선배 공무원을 위해 스스로 직급을 낮췄다.
영광군은 2일 공로연수 5명과 당연퇴직 2명에 따른 후속 인사로 100여 명에 대해 승진 및 전보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박래학(57) 친환경농정과장은 선배 공직자인 황진옥(59·사무관) 묘량면장에게 서기관 승진 기회를 주기 위해, 스스로 4급(서기관)에서 5급(사무관)으로 강임(降任)에 동의했다.
박 과장은 강임으로 염산면장으로 발령받았으며, 5급이던 황 면장은 4급 서기관으로 승진해 주민생활지원과장으로 영전했다.
황 면장은 퇴직을 앞두고 올해 말에 공로연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후배이자 상급자였던 박 과장의 배려에 따라 공직생활을 명예롭게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강임에 동의한 박 면장은 "황 선배는 능력이 출중한 분인데도 2년 전 인사에서 승진하지 못했었다"며 "이번 결정은 화합과 포용을 중시하는 정기호 군수의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직급을 낮추는 강임에 동의한다고 했을 때 선배에 대한 배려의 뜻을 알고 가족들도 선뜻 찬성해줬다"며 "정해진 틀에 따라 자리를 옮겨앉는 판에 박힌 인사와 조직문화를 바꿔보겠다는 평소 생각을 실천에 옮긴 것"이라고 말했다.
박 과장의 자진 강임에 대해 군청 안팎에서는 공직사회에 새로운 문화를 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영하고 있다.
황 과장은 "후배의 배려로 생각지도 못한 승진을 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영광군은 2일 공로연수 5명과 당연퇴직 2명에 따른 후속 인사로 100여 명에 대해 승진 및 전보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박래학(57) 친환경농정과장은 선배 공직자인 황진옥(59·사무관) 묘량면장에게 서기관 승진 기회를 주기 위해, 스스로 4급(서기관)에서 5급(사무관)으로 강임(降任)에 동의했다.
박 과장은 강임으로 염산면장으로 발령받았으며, 5급이던 황 면장은 4급 서기관으로 승진해 주민생활지원과장으로 영전했다.
황 면장은 퇴직을 앞두고 올해 말에 공로연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후배이자 상급자였던 박 과장의 배려에 따라 공직생활을 명예롭게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강임에 동의한 박 면장은 "황 선배는 능력이 출중한 분인데도 2년 전 인사에서 승진하지 못했었다"며 "이번 결정은 화합과 포용을 중시하는 정기호 군수의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직급을 낮추는 강임에 동의한다고 했을 때 선배에 대한 배려의 뜻을 알고 가족들도 선뜻 찬성해줬다"며 "정해진 틀에 따라 자리를 옮겨앉는 판에 박힌 인사와 조직문화를 바꿔보겠다는 평소 생각을 실천에 옮긴 것"이라고 말했다.
박 과장의 자진 강임에 대해 군청 안팎에서는 공직사회에 새로운 문화를 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영하고 있다.
황 과장은 "후배의 배려로 생각지도 못한 승진을 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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