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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서울병원<옛 국립서울정신병원> 노조탄압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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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매일노동뉴스 작성일12-04-20 10:09 조회3,4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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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부공무원노조(위원장 오성택)는 19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보건복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인 국립서울병원(옛 국립서울정신병원)은 노조탄압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노조 보건복지부지부 소속 국립서울병원지회에서 부당노동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며 “노조활동이 심각하게 제약되고, 건전한 노사관계 형성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에 따르면 과거 국립중앙의료원 조합원들이 주축이었던 노조 산하 보건복지부지부는 2010년 4월 국립중앙의료원 법인화로 사실상 그 기반을 잃었다. 이후 법인화를 거부하고 공무원으로 남은 조합원들이 국립서울병원에서 근무하게 되면서 노조활동을 재개했다. 이들을 중심으로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지부가 재출범했고, 국립서울병원지회도 결성됐다. 현재 국립서울병원지회 조합원은 최초 13명에서 신규 조합원의 가입으로 80여명으로 늘었다. 국립서울병원 사업장 차원에서 노조가 만들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는 “국립서울병원장이 지난 2월 전 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노조가 힘을 과시하고 새로운 계급으로 등장해 화합을 저해하는 태도를 보인다'고 밝혔다”며 “게다가 병원장과 서무계 사무관이 조합원인 수간호사 2명을 면담해 '수간호사는 노조에 가입할 수 없다'며 탈퇴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를 조직·운영하는 것을 지배하거나 개입하는 부당노동행위이며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보건복지부장관은 국립서울병원의 노조탄압행위에 대해 즉각 공개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2009년 체결했던) 보건복지부 단체협약을 이행하고, 노조와 상시적 대화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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