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 익산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익공노)가 ‘분분을 망각한 개념 없는 일부 기자들은 각성하라!’라는 제목으로 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익공노의 주장은 “몇몇 눈먼 미꾸라지가 종횡무진, 온통 방죽을 흐리고 다니고 있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오늘날 익산시 몇몇 취재기자들의 본분을 망각한 작태를 적나라하게 표현한 말일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 중 본 기자에 대한 비판도 있다. 물론 비판은 자유이자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에 딴지를 걸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지만 익공노가 무슨 의도로 했는 지 의아할 뿐이다.
익공노 성명서에 따르면, “C기자는 수년전 투서된 진정서를 빌미로 이미 종결된 사안들을 다시금 기사화하여 마치 익산시에서 숨겨진 비리가 있는 것처럼 갈등을 조장하는 기사를 남발하여 익산시의 명예를 훼손하고 해당공무원의 가슴에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익산시를 비리의 온상인 것처럼 기술하여 시민들로 하여금 행정불신을 초래하고, 공직사회에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며, 전체 공무원의 명예를 심각히 실추시키고 있다는 점이다”고 서술했다.
하지만 익공노는 너무나 큰 착각을 하고 있다. 본 기자가 쓰고 있는 판도라 시리즈는 익산시 공무원의 명예를 실추시키려는 의도가 아닌, 공무원을 보호하려는 기사임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인가?
불합리한 일을 시킨 뒤, 법적으로 문제가 될 것 같아 그대로 따르지 않은 공무원을 좌천(보직을 갖지 못하게 하거나 보직과 전혀 다른 일을 시키는 일)시키는 등으로 불이익 당하고 있는 것에 대한 지적이라는 것임을 진정 모르고 있는 것인지 아니 물을 수 없다.
지난 2010년 고 윤 전 계장이 자살했을 때, 익공노는 무엇을 했는가? 또한 지난해 하루가 멀다하고 익산 공무원들의 각종 비리가 불거져 나왔을 때에도 무엇을 했는가? 익산시민들에게 사과 한마디라도 했던가?(2011년 9월 8일 1차례 밝힘)
또한 최근 불거진 '시간외수당 부당 수령'에 대해서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아무말도 못하는 익공노는 도대체 어디에 갔는가? 익산시민 앞에 반성하고 사과한다는 성명서를 아직까지 본 적 없다.
익공노는 수년전 투서된 진정서를 빌미로 이미 종결된 사안들이라고 했는데 익공노에게 요청하고자 한다. 이 진정서 사안이 재판을 통해 완전 종결됐는지 확인해 주길 바란다. 본 기자는 이 진정서가 종결된 것이 아니라 수사가 무마됐기에 사실관계를 익산시민들에게 알려 판단토록 하자는 의도다.
그럼에도 종결됐다고 익공노가 밝힌 만큼 이 진정서에 대해 알고 있는 듯 보이기에 꼭 밝혀 주길 다시 한 번 당부한다. 아니면 대검철청에 이 진정서가 접수되고 수사를 했는지에 대해 익공노가 정식으로 정보공개를 요청했으면 한다.
만약 익공노가 이를 하지 못한다면 본 기자에 대한 모욕으로 간주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즉, 제목과 성명서 내용에 ‘일부 개념 없이 날뛰는 기자들’이라는 표현에 대해 책임을 지라는 것이다.
수년전 일이지만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 최근 본 기자가 자료를 입수한 내용으로 확인작업을 통해 익산시민들에게 알리려는 언론인을 향해 개념 없는 날뛰는 기자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성명서에서도 ‘기자의 사명이란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진실을 알릴 의무를 가진 자들로서 공정보도를 실철할 사명을 띠고 이를 실행하되’라고 하고서는 그 진실을 알리려고 노력하는 것에 대해 칭찬을 못할 만정 이러한 막말로 호도하려는 뜻을 이해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익공노 김모 위원장에게 인터뷰를 위해 오늘(18일) 오후 9시 10분경부터 전화 3차례(인터넷전화 2통, 일반전화 1통) 걸었으나 받지 않았고 10시 현재까지도 전화가 오질 않고 있다.
마지막으로 덧붙히자면, [익산시민뉴스]는 익산시 공무원들이 숨은 노력을 많이 하고 있음을 알고 그 어떤 신문사보다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는 것을 밝힌다.
[성명서에는 총 3명의 기자를 비판했으나 본 기자에 대한 내용만 발췌했으며 아래 내용은 익공노가 밝힌 성명서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