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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경보에 정부청사 냉방 올스톱…사무실 '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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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합뉴스 작성일12-08-07 10:48 조회2,4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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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온도 36도 오르내려…공무원들 "일은 하게 해줘야"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김수진 기자 = 기록적인 폭염에 따른 에너지 소비 급증으로 전력 경보가 발령된 6일 정부청사 에어컨 가동이 하루 동안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찜통더위로 고통을 호소하는 공무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정부청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7분께 예비전력 부족으로 전력경보 '관심'이 발령되면서 정부중앙청사와 정부과천청사의 에어컨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전력거래소는 오전 예비전력이 350만㎾ 미만으로 떨어지자 전력경보 '관심'을 발령한 데 이어 300만㎾ 밑으로 하락하자 전력경보를 다시 '주의'로 높였다.

   '주의'가 발령된 것은 작년 9·15 정전사태 이후 처음이다.

   과천청사관리소 관계자는 "전력경보가 발령되면서 지식경제부에서 직접 서울과 과천 정부청사로 에어컨 가동을 중단하라고 요청이 왔다"고 말했다.

   오후 5시 이후 예비전력 부족이 다소 회복되면서 과천청사는 간헐적으로 에어컨을 재가동하고 있지만 중앙청사는 계속해서 가동 중단 상태다.

   에어컨 가동 중단에 정부청사에 근무 중인 공무원들은 불만을 쏟아냈다.

   국토해양부 소속의 한 공무원은 "에어컨 가동 중단으로 오후 내내 사무실 온도가 36도를 오르내렸다"며 "난방을 안 해준 겨울에는 감기 덕에, 에어컨이 안 나오는 여름엔 찜통더위에 업무 효율은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하소연했다.

   이 관계자는 "어제까지 그나마 간헐적으로라도 틀어줬던 에어컨이 완전히 중단되니 그야말로 한증막 수준"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한 사무관은 "컴퓨터에서 나오는 열기라도 막으려 일부 컴퓨터를 꺼놨다"며 "통로마다 선풍기를 가져다 놓고 서너 명이 한대를 틀어놨지만 너무 힘들다"고 했다.

   중앙청사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한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 수나 전자기기에 따라 실내온도가 많이 달라지는데 이에 대한 고려 없이 기준 온도를 정한 것 같다"며 "일할 정도의 냉방 수준은 유지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한 네티즌(아이디 its***)은 "언 발에 오줌 눈다고 해결되느냐"라며 "근본적 고민은 못하고 애꿎은 공무원과 민원인만 죽어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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