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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장기간 수해 복구에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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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북일보 작성일12-08-24 03:20 조회5,4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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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공무원들이 11일째 폭우 피해 복구를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연일 이어진 복구작업으로 후유증에 시달리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하지만 시중에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괴소문이 떠돌면서 마음고생까지 이중고에 시달리자 급기야 공무원 노조가 이를 우려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나섰다.

지난 13일 사상 유례없는 폭우 피해 발생 이후, 피해 지역에서는 군산시와 전북도, 소방본부, 경찰서, 군부대, 한전, 가스공사, KT, 전기안전공사 등 관련 기관과 자원봉사자 등 연인원 4만여 명이 투입돼 피해복구 활동을 벌여왔다.

특히 군산시 직원들은 휴일도 없이 지금까지 연인원 5000여명이 피해복구 현장에서 응급복구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들은 최소한의 안전 보호장구도 갖추지 못한 채 복구작업에 나서면서 피부병 등 각종 질환은 물론 제2의 사고 위험에까지 노출돼 왔다.

추가 붕괴가 우려되는 산사태 현장, 천정이 곧 내려앉을 것 같은 위험과 오물과 제품이 함께 썩어가며 악취로 가득한 지하 상가 등에서 헬멧은 물론 마스크조차 착용하지 못고 지하상가 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시민들에 대한 미안함에 말조차 꺼내지 못하고 있다. 또 복구 작업에서 돌아와도 처리해야 할 본연의 업무가 기다리고 있어 이를 처리하느라 10일 넘게 제대로 된 휴식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과로가 겹치면서 병원에 입원하는 직원과 피부 질환, 해충 피해에서 허리를 다친 사례까지 상당 수의 공무원들이 복구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공무원 A씨는 "지하상가 지원 시 곧 무너질 것만 같은 천정에 흐트러진 전기 배선들까지 널려 있고 악취로 숨쉬기 조차 힘들었지만 피해를 당한 상인들의 마음만 하겠냐는 생각에 헬멧은 물론 마스크 이야기조차 꺼내지 못했다" 고 말했다.

하지만 시중에는 집중폭우 당시 군산시가 수문 조작을 제대로 하지 않아 피해가 더 컸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말들에 이어 이번 수해 때문에 한 시민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등 도를 넘어선 괴소문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에 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상윤)은 23일 이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군산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여야 할 시기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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