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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낮에는 지역사람, 밤엔 외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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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민일보 작성일13-01-09 11:12 조회2,8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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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상당수 공무원들의 근무지와 거주지가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군 단위에선 사활을 걸며 각종 인구유입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공무원들은 이를 외면해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익산참여연대가 8일 전북도 15개 경찰서 및 지방경찰청, 14개 자치단체 및 도청, 14개 교육지원청 및 도교육청 등 모두 46개 기관 공무원들의 거주지별 현황에 대해 정보공개요청(지난해 10월말 기준) 결과를 공개했다.

기관별로 보면 전주완산, 전주덕진, 남원경찰서는 80%이상이 관내에 거주하고 있었다. 그러나 순창(13%), 완주(13%),장수(16%), 임실(18%)에 근무하는 경찰 10명중 현지인은 2명도 채 안됐다.

각 시·군청별로는 완주군청 공무원들의 관내거주 비율이 56%로 가장 낮았으며, 진안군(74%), 도청(78%), 정읍시(86%) 순으로 관내거주 비율이 낮았다.

특히 완주교육청 근무인원 51명 중 단 5명(10%)만이 완주군에서 거주해 정보청구 기관 중 관내거주비율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14개 교육청 중 외지에서 출퇴근하는 직원이 절반을 넘는 곳은 모두 9곳(진안, 고창, 김제, 장수, 부안, 임실, 정읍, 완주)에 달했다.

이들은 주로 전주와 익산, 군산 등에 거주하며 출퇴근하고 있지만 광주와 전남에서 살고 있는 공무원도 상당수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무원들이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가장 큰 요인은 자녀 교육과 문화시설 부족에 따른 것으로 매년 인근 도시로 이주하는 공무원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외지에 사는 공무원들이 지역을 위해 소신을 갖고 업무를 추진하겠느냐는 불만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

주민 홍모(56)씨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증가는 농어촌지역의 숙원사업이지만 관외 거주 공무원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추진의지가 부족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며 “공무원부터 솔선수범을 보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임실, 진안 등 농촌지역은 인구 증가를 지역발전의 핵심과제로 보고 출산장려금, 전입자 통신료 무상지원, 인재육성기금 조성, 도시 재개발·재건축 유도 등 인구 유입을 위한 온갖 시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참여연대 김난희 간사는 “헌법상 공무원도 주거 선택의 자유가 있다고는 하지만 타지에 살면서 해당 지자체 주민을 위한 행정서비스에 올인하기 어렵고, 관외 거주자들을 유인하는 데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각 지자체는 관내 공무원들의 정착을 위한 인센티브제 도입 등 정주여건 개선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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