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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런 공무원이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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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일보 작성일12-12-04 09:38 조회4,5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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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 직원에게 인기 많은 공무원이 성공한다.'

3일 기획재정부 직장협의회에 따르면 직원들 대상의 인기 투표에서 '닮고 싶은 상사'로 뽑힌 공무원의 1급 승진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급은 일반 공무원이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직급(장ㆍ차관은 정무직)이다.
재정부 1급(실장ㆍ차관보ㆍ관리관ㆍ본부장) 자리는 모두 7개. 국장급 공무원 35명이 1급에 오를 가능성은 20%에 불과한 반면, 닮고 싶은 상사로 뽑힌 간부들의 승진확률은 66%를 넘었다. 2004, 2005년 선정된 국장급 간부는 전원이, 2006년엔 3명 중 2명이, 2007년에도 육동한 경제부총리 비서실장(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신제윤 국제금융국장(재정부 제1차관), 최종구 국제금융심의관(국제경제관리관) 등 4명 중 3명이 1급으로 승진했다.

닮고 싶은 상사로 선정된 과장급 인사가 고위직에 오를 확률도 마찬가지. 상위 직급으로의 승진기한을 고려해 2004년 선정 결과를 살펴보면 당시 과장급 4명이 1급에 올라 57% 확률을 기록했다. 재정부 과장급 간부 수(100명) 대비 1급 직위 비율(7%)의 8배다. 닮고 싶은 상사는 재정부 직장협의회가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보직 없는 서기관급 이하 직원 600여명의 투표를 받아 2004년부터 매년 진행하는 인기투표. 조직관리, 업무능력 등 20가지 항목을 평가한다.

그간 5회 선정돼 최고 기록을 갖고 있는 신 차관과 함께 김익주 무역협정국내대책본부장, 손병두 전 G20 기획조정단장(국방대 파견 교육), 강환덕 운영지원과장, 권준호 출자관리과장, 송인창 전 혁신인사과장, 이승철 전 정책총괄과장(현 보건복지부 정책기획관) 등 7명이 3회 연속으로 뽑혀 닮고 싶은 상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1~2회 선정된 임기근 복지예산과장, 조규범 전 조세정책과장, 김태주 조세분석과장, 우범기 재정관리총괄과장 등 각 국의 주무과장도 차세대 주자로 주목 받고 있다.

직장협의회 관계자는 "아랫사람을 마구 쪼아 실적을 챙기거나 우왕좌왕 일을 벌려 힘들게 하는 간부와 달리, 이들은 부하직원을 잘 챙기면서 일도 잘해 고위간부들 사이에서도 평이 좋다"며 "닮고 싶은 상사 선정은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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