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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된 사회 중국서 대량학살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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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선 작성일12-12-23 09:16 조회2,9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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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된 사회 중국서 대량학살 일어나고 있다"
중공 '생체장기적출' 폭로한 캐나다 전 국무장관 킬고어, 국제인권변호사 메이터스 방한
2012.10.31 09:48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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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 '생체장기적출' 내막을 알리기위해 내한한 캐나다 인권변호사 데이비드 메이터스(왼쪽)와 캐나다 전 국무장관 데이비드 킬고어(오른쪽)가 자신들이 조사한 내용을 담은 저서를 들고 있다. (사진=이유정 기자)



미 국무부가 2012년 연례인권보고서에서 최초로 중국의 ‘파룬궁 수련자 생체장기적출’ 문제를 언급한데 이어 지난 9월에는 미국 국회 공청회에서 파룬궁 수련자 6만 5000명이 장기적출로 살해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중국 전 충칭시 공안국장 왕리쥔(王立軍)이 청두 주재 미 총영사관으로 도피를 하면서 넘긴 기밀 문서와도 관련이 있다. 당시 왕리쥔이 넘긴 기밀문서에는 중국정부가 파룬궁을 박해한 내용과 파룬궁 수련자에 대한 생체장기적출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판 대량학살에 대해 ‘설마’하던 것이 이제 어느 정도 근거를 가지고 윤곽을 드러내고 있었다. 특히 지난 8월 캐나다에서 출간된 ‘State Organs: Transplant Abuse in China’는 미국, 이스라엘, 호주, 말레이시아 등의 저명한 신장전문의, 생물윤리학 교수, 의사, 국회의원 등이 제공한 사실과 통계, 증언 및 분석을 통해 중국에서 발생한 생체장기적출을 폭로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중국 내 사형수에 대한 장기적출이 이슈가 됐지만, 실제로 중국에서 진행된 매년 약 1만 건의 장기이식 수술 중에서 75%가 파룬궁 수련자의 것이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들은 또 최근엔 사형수 장기의 숫자가 감소하면서 파룬궁 수련자의 것이 85%까지 올라갔다고 밝혔다.



메이터스 변호사는 이번 자료를 공개하면서 한국, 호주를 비롯한 여러 나라를 순방하며 생체장기적출에 대한 관심을 호소할 계획이다.



저자인 캐나다 인권변호사 데이비드 메이터스(David Matas)는 캐나다 전 국무장관 데이비드 킬고어(David Kilgour)와 2006년 독립조사를 실시, ‘핏빛 장기적출(Bloody Harvest: Organ Harvesting of Falun Gong Practitioners in China, 2009)’이란 책을 출간한 바 있다.



10월 31일, 중공 생체장기적출에 대한 국제세미나에 참석하기의해 내한한 두 사람을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생체장기적출에 대해 언제 알게 됐나



국무장관으로 있을 때는 이 사실을 잘 몰랐다. 그러다 2006년 몬트리올에서 중국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듣게 되었다. 당시 이 사실을 알고 나서 조사를 시작했다. 그 내용이 웹사이트에 18개 언어로 정리돼 있다. 그 뒤 이 문제에 주력해 조사를 계속 이어오고 있다.



3년간 이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전 세계 50개 국가 80개 도시를 다니며 자료를 축적했다. 그렇게 중공의 생체장기적출에 대해 52가지의 증거를 찾을 수 있었다.



-52가지 중 하나만 말해달라



애니라는 랴오닝 성에서 온 중국 여성이 있는데 수술을 집도했던 외과의사의 부인이었다. 그때 전 충칭시 당서기 보시라이(薄熙來)가 랴오닝성 당서기였을 때다. 애니의 말에 의하면 자신의 남편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2000건의 각막을 적출했다. 수술을 할 때는 각막 뿐 아니라 다른 장기들도 적출했고, 수술이 다 끝나면 시신을 화장시켰다고 한다. 그는 신경외과 의사로 각막적출만 전문으로 했고, 같은 방에서 다른 의사들과 간호사들이 다른 장기들을 적출했다. 애니의 남편은 약 2000건의 수술을 했다. 하지만 나중에 자신이 수술을 했던 사람들이 무고한 파룬궁 수련자라는 것을 알고 애니의 남편은 큰 충격을 받았다. 그 충격으로 불면증에도 시달렸다.



결국 2003년 외과의사를 그만두고 애니 부부는 중국을 떠났다. 남편은 2000건의 각막적출 수술로 돈을 많이 벌 수 있었지만 결국엔 양심을 선택했다. 진실을 알고 난 후에는 도저히 수술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는 52가지 증거 중 하나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중국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2006년에 이어 두 번째 한국 방문이다. 두 번째 방문은 어떤가



어제 두 그룹의 한국의사들과 대화를 나눴는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로는 한국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이식환자를 중국으로 보내지 않는다고 들었다. 하지만 다른 경로를 통해 음성적으로 이식수술을 받는 사람들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건 의사들의 증언이다.



또, 2008년 이후에는 한국, 일본 등 외국사람들에게 이식하던 것보다 중국사람들을 위해 이식수술을 해주는 경우가 더 많다. 조사한 바에 의하면 사형건수는 줄어들고 있는데, 장기이식 건수는 훨씬 많아졌다. 결국 사형수가 아닌 현재 가장 많은 사람들이 수용소에 갇혀 있고 탄압을 받고 있는 파룬궁 수련자들이 장기공급원이라는 사실이 간접적으로 증명되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파룬궁 수련자들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아니라 선량한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그런데 단지 장기매매 목적으로 희생을 당했다.



2000년에서 2005년 사이 약 4만 1500건의 장기이식이 있었다. 5년 동안이다. 2009년에 쓴 책에도 결론을 썼지만 아직까지도 장기적출은 광범위하게 행해지고 있고, 대부분 선량한 파룬궁 수련자들로부터 나온다. 생명과 직결된 심장, 간, 각막 등이 비싼 값에 팔린다는 이유 하나로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당하는 것이다.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하나



외국에서는 장기이식을 받으려면 아주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환자들은 빨리 이식받기를 원하고, 중국에서는 단 몇 주 만에 장기를 이식받을 수 있다. 그래서 이런 범죄가 일어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는 대량학살과 다름없다. 메이터스 변호사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벌어진 학살을 연구하는 학회에 있었는데 그는 이 사건을 대량학살로 봤다.



그리고 나치 전범들도 모두 심판을 받았는데 중국 전 주석 장쩌민(江澤民)과 보시라이 같은 사람들도 국제적인 재판 과정을 거쳐 똑같은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파룬궁 수련자 생체장기적출을 대량학살로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



일반적인 대량학살은 특정 그룹을 의도적으로 제거하는 것인데, 이 경우 파룬궁 수련자들을 죽이려는 의도가 없었다면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는 분명한 대량학살이다. 벌써 수만 명이 정부기관에 의해 조직적으로 목숨을 잃지 않았는가.



-한국에서는 파룬궁 수련자들을 중국으로 계속 강제송환하고 있다. 그들의 생사를 확인할 수 없다고 한다



난민을 보호하지 않고 강제송환하는 것은 난민보호조항을 위반하는 것이다.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보낼 의도가 없다면 보내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인데 이런 일이 일어났다. 캐나다 주재 한국대사관에 이 문제로 편지를 쓴 적도 있는데 이는 완전히 잘못된 결정이며, 정치적인 목적이 있어 국제법을 어기며 강제송환한 것이다.



-현재도 파룬궁 수련자 한 명이 외국인보호소에 수감 돼 있다



중국에 가면 파룬궁 수련자들이 피해를 보는 것은 분명한데 한국정부는 중국 내 파룬궁 수련자들이 강제수용돼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파룬궁 수련생 10명을 강제송환하기도 했다. 이는 세계에서 한국이 유일하다.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다. 다른 나라의 경우 파룬궁 수련자라고 하면 난민지위를 주고 그 나라에 거주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한국정부가 파룬궁 수련자에게 난민지위를 주지 않는 것은 중국정부를 고려해서 그런 것이다. 중국정부의 압력에 의한 것이다. 하지만 한국정부는 수련자들이 중국에 돌아가 박해를 받을 수 있는 빌미를 제공했다.



-이런 조사를 진행하면서 혹시 중국정부로부터 위협을 받은 적이 있는가



계속 이런 일을 하면 죽을 수 있다는 협박을 받았었다. 그리고 차를 타고 가는데 누군가 나에게 총을 쏘려는 시도를 했다. 중국을 방문하고 싶었지만 금지당했다. 경제적인 압력도 있었지만 변호사이기 때문에 그건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왜 파룬궁 수련자들을 위해 이 일에 발 벗고 나선 것인가. 혹시 파룬궁 수련을 하고 있나



아니다. 우리는 파룬궁 수련자가 아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학살이 벌어진 것을 알았고 이는 인권이 심각하게 침해당하는 것이다. 그것은 인간 휴머니즘에 대한 심각한 범죄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초월해 해야 하는 일이다.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기 때문에 나선 것이다.



-파룬궁 수련자 생체장기적출이 아직 전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다. 언제 이 사건이 전면적으로 알려지고 또 끝날 수 있다고 보는가



언제 끝날지 예측하기 힘들다. 우리들이 더 노력함으로써 더 빨리 중지될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도 서로 알리고 함께 노력하면 이 일이 종결되는 날이 올 것이다.



데이비드 메이터스 변호사와 데이비드 킬고어 전 국무장관은 10월 31일 오후 코리아나호텔에서 있을 '중공 생체장기적출 국제세미나'에 참석해 그동안 조사과정에서 드러난 내용을 밝히고, 11월 1일 오전에는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생체장기적출'의 심각성을 알릴 계획이다.


이지성 기자 valor09@epoch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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