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공무원 "별도의 배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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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합뉴스 작성일13-05-24 09:38 조회2,50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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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서 "업무분장 차별·급박한 발령 문제 있다" 지적
중증 장애인 공무원들이 업무 분장(分掌) 차별과 매우 급한 인사 발령 등을 공직생활 어려움으로 꼽았다.
안전행정부가 23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보건복지부 회의실에서 개최한 '중증 장애인 공무원과의 간담회'에서 14개 부처 소속의 15명의 중증 장애인 공무원은 이런 고충을 토로했다.
이들은 채용 단계, 임용 및 인사관리, 근무여건 등과 관련해 '배려 부족'이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보훈처 소속 A 공무원은 "4년 전 공직에 입문했는데, 다른 동료는 업무가 바뀌는데 본인은 같은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업무 분장이 차별적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보건복지부 소속 B 공무원은 "발령받을 때 4개월 정도 대기하다가 3일 전에야 급하게 발령이 나 (준비하느라) 힘들었다"면서 "별도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 밖에도 ▲ 채용정보 부족 ▲ 발령 지연 ▲ 채용 분야 다양화 ▲ 장애인 직무 분석을 통한 적합직종 발굴 ▲ 학위·자격증 요건 완화 ▲ 전보 제한기간 완화 ▲ 보조 공학기 다양화 ▲ 공공부문 기간제·시간제 지원 기회 제공 ▲인턴제도 등을 통한 경력 쌓기 기회 제공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정부는 1989년 9급 공채 시험에 장애인 구분 모집 제도를 처음 도입했다. 1997년에는 7급 공채시험으로 장애인 구분모집이 확대됐고, 2008년에는 중증장애인 경력 채용 시험이 도입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앙 부처에는 4천805명의 장애인 공무원이 근무 중이고 이 가운데 중증 장애인공무원은 15.3%인 737명이다.
김승호 안전행정부 인사실장은 "중증장애인 공무원의 대기발령기간을 줄이고, 발령 전 예고기간을 확대하도록 하겠다"면서 "수시로 각 부처와 기관 수요조사를 해서 중증장애인 간 인사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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