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으랴 출퇴근 하랴… 줄서기 지친 세종청사 공무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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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충청투데이 작성일13-04-22 09:38 조회2,83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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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자리를 못 잡고 있는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의 설움은 그들만이 안다. 우선 최악의 주거난은 공무원들의 힘을 빼는 주요 요소다.
현재 세종시 주변 아파트나 원룸 전세 물량은 거의 동이 난 상태. 전세가격은 폭등하고 원룸의 월세 역시 1년새 10~15만원 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여만원의 이주 지원금이 나오긴 하지만, 공무원이라는 신분 특성상 2집 살림에 따른 경제적 부담은 넘지 못할 큰 산이다.
그렇다고 하루 왕복 3~4시간 씩 출퇴근을 감수해야 하는 부담은 생각만해도 큰 고통으로 다가온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어느새 중앙부처 공무원들 사이에선 동거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기러기 아빠들은 서서히 늘고 있다
점심시간은 전쟁터이다. 현재 중앙에서 내려온 5000명 이상의 공무원을 수용하기에는 식당이 너무 부족하고 비좁기 때문에 자칫하다간 식사를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동안 언론에 많이 보도된 대로 숙소도 턱없이 부족해 2중3중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출퇴근에 부담을 느낀 일부 공무원들은 심지어 체력 단련실에서 밤을 지새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시설, 편의시설, 대중교통까지 어느 것 하나 만족스러운 게 없는 상황이다. 장차관들의 서울 체류로 결재서류는 서울로 다니며 해결해야 하는 비능률, 비효율이 연출되고 국회관계는 더 말할 수 없다는 게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하소연이다.
결국 이들의 빠른 정착이 향후 안정적인 세종시 성장을 담보할 것으로 보인다. 각종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정주여건을 강화함으로써, 이른 시일내 공무원들의 이주 수요를 늘려나가야 한다는 게 세종시 정상건설에 핵심 키포인트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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