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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직공무원 일반직 전환 기피 이유는?"신분·대우 비슷… 매력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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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충청일보 작성일13-05-08 09:19 조회2,8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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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에서의 주류는 일반직이다.


이런 일반직이 최근들어 홀대 아닌 홀대를 받고 있다.


충북도가 오는 11일 실시되는 사무직렬 일반직 전환 경력경쟁임용시험을 앞두고 원서접수마감결과 293명 모집정원에 불과 141명만 접수했다.


직급별로는 6급 8명, 7급 48명, 8급 61명, 9급 24명 등이다.


지난해에도 직급별 일부 지원자가 모자라기는 했지만 올해처럼 대규모 미달사태가 빚어진 것은 사상 처음이다.

불과 2∼3년전까지만해도 일반직이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충북도의 한 직원은 "2년전 일반직 전직시험과정에서 시험이 어려워 다수의 탈락자가 생기는 바람에 내부적으로 적잖은 불만의 소리가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실로 격제지감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기능직 공무원들의'로망'이었던 일반직 전직이 이처럼 하루아침에 인기가 시들해 진 것은 그동안 전직시험을 통해 많은 기능직 공직자들이 일반직으로 빠져나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 맹정호 교육고시팀장은 "지속적으로 일반직 전직시험이 실시되면서 상당수 기능직 공무원들이 일반직으로 전직했다"며 "이로 인해 해마다 일반직 전직지원자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이유는 구태여 일반직으로 전직해야 하느냐는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기능직 공무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지원자 감소의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분과 대우 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데 애써 일반직으로 전직해 일에 대한 책임만 커지는 것을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이미 많은 기능직 공무원들이 일반직으로 전직하는 바람에 오히려 내부적으로 기능직 공무원의 희소가치가 높아졌다"며 "일에 대한 부담감도 덜하고 대우나 신분은 일반직과 차이가 없어 그대로 기능직 공무원으로 눌러 앉으려는 직원들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반해 같은날 치러지는 소방직 승진시험의 경우 48명 선발예정인원에 425명이 몰렸고, 2명을 모집하는 기능9급 운전원 경력경쟁임용시험에는 무려 51명이 지원해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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