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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공무원 연이은 자살…깔때기 근무가 '원인'공무원 혼자 8,500명 담당, 살인적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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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컷뉴스 작성일13-04-18 09:01 조회3,1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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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때기처럼 모든 업무가 주민센터 한 곳에 몰린다. 주민센터에서 일하는 담당 공무원의 어려움을 얘기해도 시장까지 전달이 안된다."
용인,성남등에서 사회복지공무원들이 연이어 자살한 가운데 극단적인 선택의 뒷배경에는 공무원 1명에게 집중된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가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 소속 사회복지공무원들은 지난 15일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김문수 지사와 간담회를 같고 사회복지직들이 겪는 현장에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성남시 김세열 주무관은 정자1동사무소에서 일하던 9급 사회복지공무원이 숨진 지 오늘로 49일째라고 운을 뗀 뒤 "10개월 된 신규 공무원이 급여지급 대상 3천명, 노인 4천500명, 보육대상자 1천명이 사는 인구 5만5천명의 주민센터에서 혼자 업무를 담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앞으로 사회복지공무원들의 극단적인 선택을 막기 위해 살인적인 격무를 분산시킬 수 있는 복지전달체계로 개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양시 윤효훈 주무관은 "간담회에 오기 전에 도가 우리에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봤는데 도와 시·군의 소통이 막힌 상황 딱히 없었다"며 "사회복지 전달체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남양주시청 최재웅 주무관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에 따른 업무 공백 문제가 크다"며 "인력풀이나 계약직제도를 활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해 "사회복지 공무원 여러분이 문제의 해답을 가장 잘 찾을 수 있다"며 "이자리에서 나온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대책을 수립하고 즉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복지공무원들은 이 자리에서 ▶인사 소외문제 ▶감사직에 사회복지 공무원 포함 ▶사회복지공무원을 위한 워크숍 부활 ▶해외연수에 사회복지직 포함▶ 표창확대 ▶보훈 및 재난업무 분리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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