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뺨 때린 통영시의원 사건 "일파만파"-기자들에 '입막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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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남도민일보 작성일13-07-09 10:06 조회2,79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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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의원의 공무원 폭행과 관련해 해당 시의원이 "피해 당사자와 통영시 전 공무원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의원은 사건 무마를 위해 지역 기자들에게 돈을 뿌린 것이 드러나 선관위가 조사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장근(57·새누리당 용남,도산,광도면) 시의원은 지난 1일 통영시 한 횟집에서 공무원 등 8명이 참석한 술을 곁들인 지역 현안 간담회에서 ㄱ(58) 면장의 뺨을 갑자기 2회 가격해 구설에 올랐다. 뺨을 때린 이유는 같은 지역구 동료 의원에게만 업무를 보고하고 자신에게는 제대로 보고하지 않아 홧김에 그렇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 이 의원이 ㄴ 면장에게 사과하면서 끝날 줄 알았던 이 사건의 소문은 꼬리를 물고 확산했다. 이렇게 되자 보도를 막기 위해 이 의원은 수 명의 지역언론 기자에게 수십만 원이 든 봉투를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을 포착한 경상남도선관위는 4일 오후 본격 조사에 들어갔다. 선관위는 해당 기자를 소환하고 증거 자료를 확보하면서 이번 폭행 사건은 돈 살포로 확산됐다.
결국 이 의원은 5일 '제150회 통영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공식 사과했다.
이 의원은 "지난 1일 발생한 불미스런 일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며 "저 자신을 절제하지 못해 뭐라 변명의 여기가 없다. 공무원 사기와 의욕이 실추되지 않도록 자신을 더욱더 담금질해 더 나은 인격과 식견을 가지도록 하겠다. 피해 당사자와 900여 통영시 공무원에게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깊이 머리 숙였다.
하지만 돈을 뿌린 것에 대한 반성이 없었다는 점과 선관위 조사, 사건이 일어난 해당 면민들의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는 점 등이 사건 추이를 지켜보게 만들고 있다.
통영시 한 주민은 "우리 면민들을 어떻게 보고 이런 일을 일으켰는지 납득이 안간다"며 분개했다.
공무원 ㄱ 씨는 "공무원들의 강력한 대처 없이는 이런 일이 또다시 재발할 수밖에 없다. 공무원 노조에서 결의한 내용도 공개사과 수준이어서 조금 아쉽다. 이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해야 이런 문제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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