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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공무원 대상 '행복의 숲' 프로그램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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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합뉴스 작성일13-06-26 10:52 조회2,5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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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중한 업무 부담을 진 지방자치단체의 사회복지공무원들이 숲 속에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전국적으로 도입된다.

안전행정부는 25일 국립서울병원, 국립휴양림관리소와 공동으로 사회복지공무원 대상 '행복의 숲' 프로그램을 개발해 전국 지자체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전행정부는 먼저 경기도와 업무협약을 맺고 25∼26일 양평 산음자연휴양림에서 수원시·성남시·가평군 등에서 선발된 32명의 사회복지공무원을 참여시킨 가운데 처음으로 행복의 숲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1박2일 프로그램은 스트레스 측정, 일대일 심리상담, 숲길 명상, 목공예 체험 등으로 짜였다.


참가자들은 첫날 스트레스 측정 검사를 받아 각자의 수준을 정확히 알아보고 조별 힐링(치유) 상담을 통해 서로 경험을 나눈다. 정신건강 전문의와 1대1 상담도 한다.


둘째 날에는 숲길 명상, 목공예 체험을 하고 추가상담이 필요하면 심화상담을 할 수도 있다.


동두천시 산하 주민센터에서 기초생활수급자를 담당하는 사회복지직 공무원 박성경씨는 "정산을 하는 연초에는 거의 매일 자정까지 일해야 해 스트레스가 엄청났다"면서 "일방적 강연 외에 숲에서 여는 치유프로그램은 처음으로 더욱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양시 산하 주민센터에서 장애인을 담당하는 사회복지직 공무원 황상범씨는 "사회복지업무가 사람과 사람 사이 일인데 주민들의 복지욕구가 갈수록 다양해 지니 업무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치유와 함께 복지전달체계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전행정부는 앞으로 전국의 지자체가 37개 휴양림관리소, 5개 국립정신병원과 함께 행복의 숲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각 시·도 공무원 교육원에도 이 프로그램이 개설된다.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지자체 복지담당 공무원은 2만4천888명이며 이 가운데 복지직이 1만2천696명, 기타 일반직 복지 담당이 1만2천192명이다.


서울이 4천461명으로 가장 많다. 경기 4천5명, 경북 2천157명, 경남 1천851명, 전남 1천635명, 부산 1천503명, 전북 1천354명, 강원 1천297명, 인천 1천157명 순이다.


지난 3월 19일 울산 중구 모 동주민센터의 사회복지업무 담당 9급 공무원 A(35)씨가 업무 가중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올해 들어 사회복지담당 공무원들의 자살이 잇따라 사회 문제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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