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공무원 복수노조 통합론 재부상 -"노조 둘로 쪼개져 협상력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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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전일보 작성일13-07-09 10:37 조회2,81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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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공무원 사이에서 도 본청의 복수노조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노동조합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단일화를 통한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8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 본청의 노조 구성은 충남도공무원노동조합(이하 충남노조)과 충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이하 도청노조) 등 2개의 복수노조 체제다. 당초 지난 2006년 1월에 단일 노조로 출범했지만 2007년 12월 충남노조가 분리 독립하면서 양대 노조가 됐다.
여기에 지난해 7월 18일 광역자치단체공무원노동조합광역연맹(이하 공무원총연맹)에서 "한 개 지회에 두개 노조가 존재할 수 없다"는 통합 논의를 제시하면서 노조 통합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하지만 노조 통합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양측 노조는 지난해 9월 네 차례에 걸친 회의를 했지만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통합에 실패했다. 결국 공무원총연맹이 지난 2월 18일 전국대의원대회회의에서 두개 노조 가운데 한 곳을 선택하도록 하는 안건을 상정했고, 투표결과에 따라 충남노조가 충남도청을 대표하는 공식노조로 인정됐다.
도 본청 공무원들은 공무원총연맹에서 공식노조를 가린 만큼 더이상 복수노조 체제를 유지할 필요가 있느냐는 목소리다. 일각에서는 노조가 단일화되지 않는 이유로 노조위원장 등 '감투 싸움'이 원인이라는 자기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도청의 한 직원은 "노조의 주된 역할이 조직원의 처우 개선을 위해 의견을 모으고, 효과적으로 집행부에 전달하는 것이 아니냐"며 "도청 내부에 노조가 둘로 갈라져 제대로 된 전체의 의견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 서둘러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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