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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소방공무원 예우 바뀐다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기념회 비영리법인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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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이프투데이 작성일13-07-19 09:24 조회3,0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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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환 전 소방방재청장에 이어 지난 3월18일 취임한 남상호 소방방재청장도 대전현충원에 조성돼 있는 소방공무원 묘역을 찾아 참배하지 않았다. 지난 10년 넘게 소방방재청장과 소방방재청 차장, 소방방재청 소방정책국장 등 소방방재청 과장급 이상 고위공무원들은 순직 소방공무원들이 국립묘지에 안장되는 것을 싫어하는 것처럼 비쳐져 왔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의 초대 소방방재청장으로 지난 3월18일 취임한 남상호 청장의 의지에 따라 순직 소방공무원과 순직 소방공무원 가족들에 대한 국가 차원의 예우가 획기적으로 바뀌게 될 전망이다.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기념회(회장 박창순 초대 소방방재청 차장)가 지난 7월11일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으로부터 비영리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고 지난 7월16일 소방방재청 소방정책국 소방정책과 이형철 과장(소방준감)에게서 ‘비영리법인 설립허가증’을 받았다.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기념회가 7월11일 전까지는 10년 넘게 법적 존재가 아닌 임의단체로 활동해 왔다.


추모기념회는 소방방재청과 함께 건전한 추모 문화를 확산시키고 소방공무원들에 대한 자긍심을 고양하는 동시에 순직 소방공무원들과 유가족들에 대한 예우를 개선시키기 위해 소방방재청 산하 비영리사단법인 설립허가를 여러 차례 신청했으나 허가 받지 못했다.  


지난 4월14일 대전현충원 소방공무원 묘역에서 개최된 ‘제10회 소방안전기원 및 순직소방관 추모식’ 행사에서 대한민국순직소방관추모회(회장 박창순 초대 소방방재청 차장),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회(회장 조순경), 대전소방본부(본부장 김성연)는 내년 6월부터는 대전현충원 소방공무원 묘역에서 민·관 함께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 행사’를 개최하기로 결의했다.


또 이 자리에서는 대한민국순직소방관추모회가 빠른 시일 내에 소방방재청 산하 비영리사단법인으로 설립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성연 대전소방본부장은 “‘소방안전기원 및 순직소방관 추모식’ 행사가 올해 10년째를 맞는데 지금까지 소방방재청뿐만 아니라 대전 현충원 인근 소방본부에서도 추모식 행사에 대해 소극적으로 참여했지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함께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소방안전기원 및 순직소방관 추모식’ 행사가 순직 소방공무원뿐만 아니라 순직소방관 유가족을 진정으로 예우하고 전국 모든 소방공무원들이 추모할 수 있는 행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뿐만 아니라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은 지난 6월11일 서울 중구 을지로 프레지던트호텔 19층에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순직소방공무원 유가족 위로 및 지원 단체 감사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도 참석해 “순직 소방공무원뿐만 아니라 순직 소방공무원 가족들에 대한 국가 차원의 예우가 기대 수준 이하였다”며 “박근혜 대통령님의 뜻도 그렇고 저 또한 같은 생각인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신 분뿐만 아니라 가족들에 대한 국가 차원의 예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할 것이고 국정 추진과제로도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창순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기념회장은 “추모기념회가 소방방재청 산하 비영리법인으로 설립허가를 받는 과정에서는 청와대, 소방방재청뿐만 아니라 이명수 국회의원, 이상민 국회의원 등 소방을 아끼고 사랑하는 협회, 학회, 소방공무원들과 국민들이 함께했다”며 “이제 추모기념회가 임의단체가 아닌 한 인격체인 법인으로 재탄생한 이상 추모기념회에 걸고 있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흥해서 법인 설립목적에 맞게 제대로 자리를 잡아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기념회 김종태 사무총장도 “순직 소방공무원들뿐만 아니라 순직 소방공무원 가족들에 대한 국가 차원의 예우가 지금까지는 초라했다”며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재탄생한 만큼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위한 국가적 기록보관 사업 등 순직 소방공무원과 가족들의 위상을 높일뿐만 아니라 소방공무원들의 안전한 소방활동 환경 조성에 전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기념회 박창순 회장, 김종태 사무총장은 7월16일 정부서울청사 소방방재청을 방문해 허가증을 받은 후 조성완 소방방재청 차장, 조송래 119구조구급국장 등과 환담을 나눴다. 집중 호우 등으로 외부 일정 때문에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은 만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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