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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로 지친 공무원, 예산·인력지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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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합뉴스 작성일14-02-12 09:35 조회2,7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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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와 남양호 주변 가금류 사육농가의 AI 감염으로 살처분이 진행되고 있는 경기도 화성시가 인력과 예산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다.

화성시에는 지난달 25일 시화호 일대 철새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이후 같은달 28일 서신면 종계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돼 4개 농장의 가금류 10만마리를 살처분했다.


최근에는 남양만 일대 닭 사육농장 2곳에서 AI확진 또는 의심신고로 4만여마리에 대한 살처분이 진행되는 등 지난달 25일부터 화성시 전 공무원이 비상근무에 나서고 있다.


AI와 관련해 동원된 공무원은 13개 방역초소 1천여명(1곳당 하루 6명씩), 살처분 현장마다 공무원 100명씩 모두 400명 등 1천400여명에 달한다.


또 방역초소 운영과 작업복, 식비 등으로 12억원을 사용했으나 정부로부터 인력과 예산지원이 전무한 상태다.


시는 더 이상 공무원 동원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지난 7일 살처분 현장에 2개 용역회사 직원 76여명(1인당 하루 인건비 15만원)을 투입했으나 용역회사 직원들끼리 서로 편한 일을 하겠다며 집단 패싸움을 벌이는 바람에 인력충원을 중단했다.


시는 철새가 북쪽으로 이동하는 3월 중순까지 AI가 확산될 것으로 보고 중앙정부에 예산과 인력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화성시 관계자는 "화성, 수원에서 AI 감염이 확정돼 인근 평택, 안성지역까지 공무원이 총 동원돼 차단방역과 살처분 등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정부에서 경기도에 내려 보낸 예산은 5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고 있고, 이마저 일선시군에 배정되지 않고 있다"며 "일선 지자체가 인력과 예산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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