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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칼 퇴근' 옛말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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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무원뉴스 작성일08-02-27 09:34 조회3,0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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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에 연장·토요 근무 물결

밤늦도록 돌아가며 민원서류 발급 서비스
축구장 야간 개방… 직장인들에 호평받아
홈페이지 통해 퇴근 후 도서관서 책 빌려
맞벌이부부, 야간·휴일 보건소 이용 급증

하루 종일 바쁜 업무에 시달려야 하는 회사원들이 퇴근을 한 뒤 사적인 업무를 볼 수 없는 곳이 동사무소 등과 같은 '공공기관'이다.

퇴근 뒤 24시간 운영하는 대형마트에서 생필품도 살 수 있고 외국어 공부나 운동도 학원 야간반에 접수하면 되지만, 인감증명서 등 각종 증명서를 발급 받으려면 다음날을 기다려야만 한다. 오후 6시만 되면 이런 곳들은 문을 닫아버리기 일쑤여서다.

하지만 지자체들이 달라지고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하느라 공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직장인들을 위해 '야간' 서비스를 늘려가고 있다. 공공시설을 밤에 개방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가 하면, 시민들 편의를 위해 공무원들이 남아 연장 근무를 하는 곳도 있다.

◆야간 민원서류 발급 위해 연장근무=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주민센터 공무원들은 지난 12일 밤 9시까지 연장 근무를 했다. 직장인들을 위해 밤에도 주민등록등본과 같은 민원 서류를 발급해 주기 위해서였다.

초지동 주공 13단지 임대아파트 940가구는 올해 임대 기간이 끝나 소유권을 옮겨야 한다. 이에 따라 주민등록등·초본, 인감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등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받아야 하지만, 회사를 다니는 시민들은 주민센터의 정상 근무 시간에 방문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공무원들이 연장근무에 나선 것. 첫날인 지난 12일에는 밤에 50여명이 방문해 700여 통의 서류를 발급해 갔다. 지난 19일과 오는 3월6일에도 오후9시까지 연장근무를 한다. 강대윤 초지동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한 '오감만족' 행정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 토요일 오전‘휴일 모자보건실’을 운영하는 의왕보건소에서 어머니와 아이가 함께 진료를 받고 있다./의왕시 제공◆보건소 야간·휴일 진료=의왕시 보건소는 직장인과 맞벌이 부부를 위해 매주 수요일 저녁에 야간 진료를 하고,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는 휴일 진료를 하고 있다.

몸이 아파도 회사 때문에 병원에 갈 수 없는 직장인을 위해 수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고혈압, 당뇨, 호흡기질환 등 일반적인 진료와 검사를 하면서 각종 증명서도 발급해 준다. 또 담배를 끊기 원하는 시민들을 위해 금연 상담과 금연 보조제를 지급하는 금연 클리닉도 운영한다.

부부가 함께 직장을 다녀 제때 병원에 갈 수 없는 부부들을 위해서는 매월 넷째주 토요일 오전 임산부를 위한 산전 검사와 아기들을 위한 예방접종 등의 휴일 모자보건실을 운영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시민들 편의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고 했다.

▲ 안산 초지동 주민들이 지난 12일 오후6시 이후 주민센터에서 민원 서류를 발급받고 있다./안산시 제공◆잔디구장 야간 개방=시흥시는 옥구공원 안에 설치돼 있는 인조잔디구장(축구장)에 야간 조명을 설치해 동호회와 시민들이 밤에도 축구장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옥구공원 축구장은 그동안 평일에는 청소년들이 연습장으로 활용하고 공휴일과 주말에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었으나 밤에는 개방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직장인들은 퇴근한 뒤 야간에도 경기가 가능한 근처 운동장을 찾아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 1일부터는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도 운영하자 동호인들은 환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직장인들이 퇴근한 뒤에도 마음 놓고 경기를 즐길 수 있어 기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체육시설물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 사항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퇴근 후 책 빌려가세요!=의왕시 중앙도서관은 지난 19일부터 직장인을 위한 '야간도서대출 예약제'를 운영하고 있다. 오전과 오후에 도서관을 이용하지 못하는 시민에게 야간에도 책을 빌려주기 위함이다.

중앙도서관 도서대출회원이 도서관 홈페이지에 야간 예약 대출을 신청하면 신청한 날 오후6시부터 다음날 오전9시까지 도서관 1층 현관 입구 예약대출기에서 책을 받을 수 있다. 책을 다 본 뒤에는 무인반납기나 안내데스크에 반납하면 된다. 1인 5권까지, 14일간 대출할 수 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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