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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지부장의 호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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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거제에서 작성일06-11-15 03:01 조회3,4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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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과 직원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




1.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출범


공무원도 노동자다!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라! 2001년 6월 9일 전공련(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연합)시절 창원 용지공원에서 5천여 명의 공무원들이 목 놓아 외쳤던 그 구호가 공무원도 노동자라는 인식을 가지게 했고 이듬해 2002년 3월 23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출범함으로써 정권의 하수인에서 공무원노동자로 다시 태어나 50년 굴종의 사슬을 끊고 당당한 노동자임을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5여 년 동안 정부의 극심한 탄압을 뚫고 자랑스러운 공무원노조의 깃발을 지켜왔습니다.




2. 2006. 11. 26. 법내(합법)노조 전환예고


 오는 11월 25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최고 의결기구인 전국대의원대회에서 공무원노조의 진로에 대한 로드맵이 정해지고 법내(합법)노조로 결정될 것입니다. 그리고 조합에서 일정표를 만들어 12월 중 전체조합원이 참여하는 찬반투표를 통해 노선결정을 마무리하고 법내(합법) 공무원노조 설립 신고를 하는 수순을 밟아 전국단일 노조 형태로 전환될 것입니다.




3. 시장과의 교섭으로 총액인건비제 및 연금법개악 막을 수 없습니다.


『공무원의노동조합설립및운영에관한법률』에 의하면 "국회· 법원· 헌법재판소· 선거관리위원회· 행정부·특별시· 광역시· 도· 시· 구(자치구)도의 교육청을 최소단위로 한다."


즉 거제시청공무원노동조합은 교섭구조는 시장이 되지만,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설립신고를 하면 중앙정부(행자부장관 등), 도지사, 거제시장 3단계 교섭을 할 수 있어 총액인건비제, 연금법개정도 교섭(압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제시청공무원노동조합은 시장과의 교섭 밖에 할 수 없기에 이러한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4. 시장과의 투쟁이 아닌 대정부 투쟁을 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노조설립신고 후 매일 시장과 투쟁을 해야겠습니까?  시장과 교섭할 수 없는 안건을 가지고 싸움만 하다가 소중한 시간만 허비할 수 없습니다. 우리 공무원들은 시장과 합심해서 시민을 위해서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합니다. 그리고 공무원노조는 시민에게 불편을 주는 불합리한 제도나 법규 또한 공무원의 권리 향상을 위하여 대정부 투쟁을 통해서 관철시킬 수 있기에 대정부투쟁에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합니다.




5. 공무원노조는 정책팀, 법률팀, 교섭력, 투쟁력을 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 공무원노조는 정책소의 연구원들이 공무원에 관련 정부정책이 나올 때 마다 우리에게 미칠 악영향을 연구 검토하여 그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조합의 법률팀은 인권변호사회 등10명이 구성되어 있고 또한 각 본부도 1~2명씩에 자문변호사를 조직하고 있어 법률지원이 신속하고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공무원노조는 구성원들은 법원, 국회, 선관위, 특별시, 광역시, 전국 지자체등 인적구성이 다양성으로 인해 정보의 수집능력이 뛰어나고 교섭에 대한 전문교육을 받은 간부들이 많아 교섭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 5년여 동안 정부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투쟁해 왔고 다양한 투쟁전술과 경험 그리고 민주노총등 공무원노조를 지지하는 연대 시민단체들과 연대투쟁을 통해 큰 투쟁을 할 수 있습니다.




6. 조합원 및 동료 직원여러분! 통큰 단결로 희망을 만들어 갑시다.


 지금 힘들죠. 노조 탈퇴를 지시하는 공문과 상관 지시 때문에 고민도 많이 되시고 혼돈스럽죠! 조금만 더 단결하고 참아 주시면 곧 해결될 것입니다. 간부님들은 노조탈퇴 종용을 즉각 중단해 주십시오. 그리고 조합원 동지여러분은 앞으로도 노조에 대한 관심과 자발적 참여를 간절히 호소 드립니다.


노동조합은 자주성과 민주성을 잃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우뚝 설수 있을 것을 확신하면서 자랑스러운 공무원노조와 함께 통큰 단결로 희망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마지막으로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업무실적을 올렸지만 도청은 노조를 핑계로 우리시에 상을 주지 않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정보화추진단 식구들에게 830여 조합원 대신하여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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