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당원 이중투표 의혹 등 제기해
“관권 이용 권리당원 모집” 주장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전남 완도군수 경선에서 신우철 예비후보에게 패배한 김신 예비후보가 상대후보 측의 권리당원 이중투표 의혹을 제기하는 등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신 완도군수 예비후보 측은 입장문을 내고 권리당원 모집 과정에서 공천을 받은 신 예비후보 측이 관권을 동원한 모종의 불법·편법 거래를 통해 권리당원을 집단 가입토록해 불공정 경선을 초래했다100% 안심번호선거인단 투표를 통한 재경선을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 측은 신 예비후보 측이 청년회관 건립 등을 대가로 청년회 관계자들을 권리당원에 가입토록 하는 등 관권을 동원한 증거 정황이 확보됐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 측은 재심청구서를 통해 신 예비후보의 관권을 이용한 권리당원 불법적 모집 등으로 경선 결과가 훼손됐다. 또 권리당원임에도 권리당원이 아니라고 거짓으로 고지시켜 안심번호선건인단에 참여하게 해 권리당원이 또다시 투표하는 등 신 예비후보 측이 유리하게 조작됐다면서 2가지 사유로 경선 결선 결과가 의도적으로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발표된 민주당 전남 기초단체장 경선 결과 50.21%의 득표율을 얻은 신우철 완도군수 예비후보가 김신 예비후보를 0.42%p 차이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한편, 오하근 순천시장 예비후보에게 0.34%p 차이로 민주당 경선에서 패배한 허석 예비후보도 이날 결코 승복할 수 없다당원명부 유출 의혹과 소병철 국회의원의 개입 의혹 등 불공정 경선을 이유로 이의제기를 신청할 것이다고 반발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