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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선' 민주당 영암군수 경선, 전동평-우승희 날선 공방

전동평 "반성은커녕 적반하장식…응분의 책임져야"
우승희 "결과 승복 않고 네거티브…해당행위" 비난

(영암=뉴스1) 박진규 기자 | 2022-05-06 12:13 송고
전동평 영암군수가 6일 재경선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2022.5.6© 뉴스1
전동평 영암군수가 6일 재경선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2022.5.6© 뉴스1

권리당원 이중투표 논란으로 오는 7일 재경선이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영암군수 경선후보들이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전동평 후보(61)는 6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승희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 조직적으로 본인과 부인이 직접 나서서 민주주의 선거의 기본 원칙을 훼손한 이중 투표 지시 등 불법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비난했다.
그는 "현행 공직선거법상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한사람이 두 차례 이상 응답하거나 이를 지시, 권유, 유도할 수 없도록 규정하는 등 이중투표 지시 행위는 당선 무효형에 처해질 수 있는 중대한 위법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 후보의 이중투표 권유와 지시, 허위 사실 공표 등 불공정한 선거 부정 행위로 인해 재경선을 치르게 된 데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우승희 후보는 군민들께 이해를 구하며 제대로 된 사과나 반성은커녕 '덫에 걸렸다'고 면피성 발언을 하는 등 적반하장식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우승희 후보도 이날 반박 보도자료를 통해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네거티브와 언론플레이는 지역과 민주당 경선을 부정적 이미지로 만드는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경선시스템에 대한 공격이며 명백한 해당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재경선은 당에서 면밀히 검토 후 중대한 사안에 이르지 않았다는 판단으로 결정된 것"이라며 "현재 검찰에서 수사 중인 관권선거로 의심되는 사건의 피해자인 하급공무원과 가족의 피해회복을 위한 모든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우승희 전 전남도의원이 6일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경선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2022.5.6© 뉴스1
우승희 전 전남도의원이 6일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경선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2022.5.6© 뉴스1

지난달 28~29일 치러진 경선에는 전동평 군수와 우승희 전 전남도의원, 배용태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67)가 맞붙어 우 전 의원은 39.13%의 지지를 얻어 34.48%의 지지를 받은 전 군수를 누르고 민주당 영암군수 후보로 선정됐다.

하지만 전 군수 측이 우 전 의원의 권리당원 이중투표 개입을 주장하면서 재심을 요구했다. 우 전 의원 측도 전 군수 측에서도 권리당원 이중투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기존 경선 결과를 배제하고 공천자 3명으로 경선을 다시 치르기로 결정했다.

재경선은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암지역 내 민주당 전 당원(100%) 투표로 후보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결과는 8일 오전 11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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