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여 조합원 여러분께 올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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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고생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전례없던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1월부터 추석 명절 마지막날까지 방역근무에 헌신을 아끼지 않은 조합원 여러분 너무나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완도대교, 고금대교 등의 발열체크 방역을 종료하고 생활방역으로 전환을 시작하는 날입니다.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지만 연초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 비상근무를 시작으로 완도대교, 고금대교, 땅끝항, 노력항, 녹동항, 당목항, 항만터미널, 화흥포항, 버스터미널 등지에서 여러분의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노력에 쉼없이 달려 왔습니다.

또한, 완도군 관내 다중이용시설 곳곳에서 방역 활동에 앞장서고 코로나 고위험시설과 종교시설 등을 세심하게 점검해 왔습니다.

한 겨울이 지나고 봄과 여름이 지나고 이제 가을이 왔습니다. 추위와 무더위를 이겨내며 휴가철, 연휴, 명절 등 쉼없이 밀려오는 방문객을 빠짐없이 발열체크 해냈습니다. 특히나 발열체크에 대한 효과를 의문시하는 온갖 여론속에서도 우리는 완도만의 강화된 방역을, 청정완도 사수를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나아가, 공무원의 수당을 깎아 재난지원금 재원을 마련하자는 일부 몰지각한 언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는 맡은 바 책무를 묵묵히 이어나갔습니다.

여러분의 흔들림 없었던 끈질긴 그동안의 노고가 앞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내는 큰 동력이 될 것이며 군민에게는 큰 힘이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어떤 말로도 여러분의 노고에 작은 위로조차 되지 못 할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 노동조합에서도 여러분의 애로사항을 덜어드리기 위해 집행부에 코로나 비상근무 환경개선과 근무시간 단축을 끊임없이 요구해 왔습니다.

특히나, 코로나 방역이 장기화됨에 따라 본연의 업무외에 과도하게 착출된 동원행정, 보여주기식 방역행정으로 지친 조합원들과 발열체크중 코로나감염 노출 위험을 제기한 조합원들의 강력한 개선 요구를 반영하여 군수, 부군수 면담, 총무과장 면담 등의 투쟁을 전개하였으며, 비상근무의 종식을 위해 투쟁하였습니다.

비록 매우 늦은 감이 있지만 코로나 비상근무의 종식을 이끌어내는 데는 여러분의 단결된 힘과 든든한 응원이 우리조합에 전달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위드코로나 시기입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어떤 시련으로 다가올지 모르겠으나, 이제 위드코로나 시기를 맞이하여 집행부의 일방적인 방역행정에 휘둘리지 않고 조합원의 권익과 이익을 위해, 군민에게 진정으로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방역을 위해 결단할 것입니다. 보다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생활방역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우리 함께 극복합시다!

지금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함께 이 재난을 맞서는 마음과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조합원 여러분의 땀과 노고가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백신이 될 것 입니다.

조합원 여러분 다 함께 코로나19를 몰아낼 2021년을 기대합니다.

건강하십시요!

2020. 10. 7.

완도군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김완주 올림